바르사의 챔피언 도장깨기 그 마지막 미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06 12: 30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챔피언 도장깨기에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바르사는 오는 7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벌인다.
바르사는 올 시즌 UCL서 각 리그의 챔피언을 차례로 물리치며 최종 무대까지 올랐다. 각본이라도 짠듯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모두 그랬는데 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도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로 결정됐다.

프랑스 무대의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맹(PSG),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키프로스 복병 아포엘과 F조에 속한 바르사는 조별리그 6경기서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바르사가 상대한 이들 세 팀은 모두 2013-2014시즌 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강호들.
토너먼트에선 더 강한 상대들과 마주했다. 바르사는 16강에서 지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1, 2차전 합계 3-1로 제압했다.
8강에선 다시 프랑스 챔피언 PSG와 재회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3-1로 이긴 바르사는 2차전 홈 경기서도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5-1로 여유있게 4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프랑스 리그1 3연패를 차지한 PSG도 바르사의 막강한 화력엔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4강 상대는 UCL 단골 손님으로 올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 안방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문턱까지 간 바르사는 2차전 원정서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합계 5-3으로 앞서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종 무대에서는 끝판왕이 바르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다. 지난 2011-2012시즌부터 세리에A 4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강호다. 올 시즌엔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정상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 UCL서 대망의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바르사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컵도 품에 안으며 더블을 달성했다. UCL서 끝판왕 유벤투스를 잡는다면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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