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아쉬운 1-2 역전패를 당한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8회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수비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 2점을 내주는 바람에 역전패,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역전과정에서 아쉬운 수비가 두 번이나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제이슨 헤이워드가 친 타구를 2루 베이스 우측에서 어렵게 잡아낸 다저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2루로 볼을 던졌지만 베이스를 커버하던 엔리케 에르난데스에 미치지 못했다. 어려운 타구였고 송구 동작을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했지만 롤린스와 에르난데스간의 거리를 생각하면 아쉬울 수도 있는 수비였다. 물론 기록은 유격수 앞 내야 안타였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도 또 한 번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콜튼 웡의 타구를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전진하면서 볼을 잡았지만 타자 주자를 아웃 시킬 수 없었다. 베이스 커버에 들어갈 투수 브렛 앤더슨이 출발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것도 기록상은 1루 앞 내야 안타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깊은 한숨과 함께 시작한 매팅리 감독은 8회 상황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유격수 안타가 된 볼은)필드 가운데로 가는 볼이었다. (그래도)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2루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콜튼 웡의 타구에 대해서는 “(투수인)브렛 앤더슨이 미끄러졌다고 생각한다”고만 언급했다.
이날 매팅리 감독은 앤더슨에 대해 “아주 잘 던졌다”고 칭찬했지만 이 때 수비만 제대로 됐으면 동점허용으로 위기를 넘길 수도 있던 상황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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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 (LA)=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