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월드리그서 체코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제2그룹 대륙간라운드 D조 체코와의 세 번째 경기서 세트 스코어 2-3(25-20, 19-25, 25-18, 20-25, 12-15)로 패했다.
한국은 앞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1, 2차전서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처졌다. 이날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결국 3연패의 늪에 빠지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네 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1세트를 25-20으로 승리한 뒤 2세트를 19-25로 내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3세트서 서재덕과 송명근, 곽승석 등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 다시 한발 앞서나갔다.
한국은 4세트 초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상대에게 블로킹, 서브 에이스 등을 연달아 허용하며 8-13으로 역전을 당했다. 곽승석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추격하는 듯했지만 12-16으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교체투입된 최홍석의 득점으로 쫓아갔지만 결국 범실에 발목이 잡히며 4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5세트서도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이후 근소한 리드를 내줬지만 최홍석의 공격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을 묶어 8-7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과 재역전의 반복이었다. 한국은 9-9서 연타를 허용하며 아쉬운 점수를 내줘 9-10으로 끌려갔다. 10-11서는 유광우의 어이없는 토스로 실점해 10-12로 뒤졌다.
한국은 이후 곽승석의 범실까지 나오며 10-13으로 끌려갔다. 승부의 추가 체코로 기운 가운데 마지막 힘을 쏟아냈지만 결국 12-15로 지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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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