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6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하며 시즌 1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42에서 2.33으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5일 니혼햄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지난 2~4일 지바 롯데 교류전 등판 이후 4경기 연속 등판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선 랜디 메신저와 오타니 쇼헤이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한신이 8회까지 1-0으로 앞섰다. 1점 차로 리드한 9회초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니시카와 하루키에게 2B2S에서 148km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나카시마 다쿠야도 2B2S 카운트에서 140km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써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 후 다나카 겐스케에겐 135km 포크볼을 던져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즌 16세이브를 완성했다.
한신은 4회말 시바타 고헤이의 중전안타, 맷 머튼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이후 2사 1,3루서 우에모토 히로키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신은 메신저-오승환이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