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학 결승타' 한화, kt에 역전승 '단독 5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06 20: 40

한화가 kt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6-4로 역전승했다. 6회 강경학의 2타점 결승타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t와 3연전 2경기를 모두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한화는 29승27패를 마크, KIA에 패한 롯데(28승28패)를 떨어뜨리며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가 됐다. kt는 12승14패로 변함없이 최하위. 
선취점은 kt였다. 1회초 1사 후 하준호가 유격수 키 넘어가는 안타, 앤디 마르테가 좌측 2루타를 터뜨린 뒤 댄 블랙의 좌전 적시타, 김상현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2-0으로 기선제압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1회에만 4연속 안타로 흔들렸다. 

그러자 한화도 곧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kt 선발 필 어윈을 상대로 이용규의 중전 안타, 강경학의 볼넷, 정근우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최진해의 병살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이에 kt 역시 2회초 1사 후 문상철이 좌측으로 날카롭게 빠지는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박기혁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대형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조기강판. 
kt는 3-3 동점으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경수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송창식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리드를 되가져왔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가운데 몰린 124km 슬라이더를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3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6회말 김회성의 우전 안타에 이어 보내기 번트를 댄 조인성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신성현의 페이크번트 슬래시에 이은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대타 이종환의 1루 내야안타로 동점을 이룬 뒤 강경학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4로 재역전했다. kt 좌익수 김상현의 글러브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면서 한화가 역전했다. 
한화는 이용규가 3안타, 김회성이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박정진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7회 1사에서 등판한 윤규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권혁이 시즌 1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t는 선발 어윈이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했지만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고영표가 아웃카운트 없이 2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듀오 마르테와 블랙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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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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