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님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습니다'.
역시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SK텔레콤이 해결사로 투입된 이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CJ에 내줬던 롤챔스 선두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삼성과 경기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3세트에 출전한 이상혁의 슈퍼플레이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CJ를 2위로 밀어내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세트 SK텔레콤에 일격을 가했지만 4패째를 당하면서 9위로 주저앉았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이지훈' 이지훈과 '톰' 임재현을 먼저 기용한 SK텔레콤이 난타전 끝에 1세트를 18-15 로 승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톰' 임재현이 살짝 흔들리면서 54분간의 장기전이 벌어졌지만 큰 이변 없이 SK텔레콤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2세트 삼성이 '크라운' 이민호의 피즈를 앞세워 동점에 성공했다. 이민호의 피즈는 현란한 몸놀림으로 SK텔레콤의 챔피언들을 무차별 학살하면서 22-8 승리에 일조,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동점을 허용한 SK텔레콤이 '페이커' 이상혁을 3세트에 곧바로 투입했다. 이상혁의 힘은 대단했다. 시작과 동시에 이민호의 카시오페아를 솔로킬을 따내면서 실력발휘를 시작한 그는 3세트에서도 무려 9킬 1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으로 펄펄 날았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