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위에 올랐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10회 김하성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9-8 승리를 거뒀다. 넥센(32승1무24패)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고 두산(29승23패)은 충격패 속에 4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초반 기세를 잡았다. 1회 민병헌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김현수의 1타점 땅볼과 로메로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2회 정진호의 안타와 1사 2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 1사 2루에서 나온 정진호의 좌전 적시 2루타와 상대 실책, 허경민의 적시타에 이어 1사 만루에서 나온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땅볼로 5점을 몰아올려 크게 도망갔다.
넥센은 4회 유한준의 우월 3루타와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5회 2사 2루에서 스나이더의 적시타가 터진 뒤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보태 점수차를 줄였다. 이어 6회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좌월 투런으로 6-8까지 쫓았다.
넥센은 9회 1사 후 박병호가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김민성이 극적인 좌월 투런을 쏘아올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날려 팀에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하며 4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위기의 두산 선발 마야는 4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손승락이 구원승을 안았고 노경은이 패전투수가 됐다.
김민성은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종욱도 3안타로 활약했다. 두산 정수빈의 3안타 활약은 빛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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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