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실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북은 10승 2무 3패(승점 32)로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흔들림이 멈추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홈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실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 우리는 1위다. 그동안 선수들이 잘해왔다. 리그를 운영하다 보면 고비가 온다.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 베이징 궈안(중국) 원정 이후 염려했던 일정을 순조롭게 넘기지 못하고 있다. 생각한대로 첫 경기 성남 FC전이 잘못됐고,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최선은 다하고 있다. 분위기가 깨진 건 아니다. 휴식기가 있는 만큼 잘 쉬겠다. 리그에서는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 홈에서 이렇게 무기력하게 져서 죄송하다. 빨리 수습해서 재도약해야 한다. 상대가 잘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잘할 수 있게 우리가 도운 경기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이 전반전에 사용한 스리백 포메이션에 대해서는 "(전방으로) 연결이 잘 되지 않아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쳤다. 중앙 수비수 자원이 많아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 특징이 있어서 6월 전에 점검을 해보려고 했다. 또한 선수들 체력도 좋지 않아서 점검을 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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