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선두 전북 현대를 제물로 3위로 올라서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전북과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달린 서울은 6승 4무 4패(승점 22)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1)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은 10승 2무 3패(승점 32)가 됐다.
서울은 전반 44분 박주영이 정조국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리드했다. 후반 7분엔 김치우가 고광민의 도움을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전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국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거기까지였다. 서울이 1골 차의 리드를 지켜내며 대어를 낚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원정 경기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승점 20을 기록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인천은 4경기(1무 3패) 연속 무승 수렁에 빠지며 승점 16, 10위에 머물렀다.
홈팀 인천은 이날 현충일을 맞아 김도훈 감독이 맥아더 장군으로 변신해 팬사인회를 여는 등 첫 승 공약을 실천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남은 전반 8분 만에 이창민의 크로스를 이종호가 헤딩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21분엔 이창민이 다시 한 번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르샤의 추가골을 도왔다. 인천도 전반 43분 이천수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케빈이 리그 14경기 만에 데뷔골로 연결하며 1-2로 추격했다. 인천은 후반 들어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골대 불운 등이 겹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대전 시티즌은 후반 중반 한 명이 퇴장 당한 부산 아이파크전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홈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대전은 승점 6-꼴찌, 부산은 승점 15점-11위에 머물렀다.
대전은 후반 20분 안세희가 퇴장 당한 부산을 상대로 수적 우위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끝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6일 전적
▲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0-1 1-1) 2 FC 서울
△ 득점 = 전 44 박주영 후 7 김치우(이상 서울) 후 27 이동국(전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1-2 0-0) 2 전남 드래곤즈
△ 득점=전 8 이종호 전 21 오르샤(이상 전남) 전 43 케빈(인천)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0 (0-0 0-0) 0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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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