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근성의 경기였다. KT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롱주IM을 꺾고 롤챔스 서머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KT는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롱주IM과 경기서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승째로 올렸다.
실수를 연발하면서 나진전을 패했던 롱주IM은 서머시즌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던 KT를 상대로 초반부터 힘을 냈다. '미드 바루스' 전략을 꺼내들은 롱주IM은 '프로즌' 김태일이 3킬 10어시스트의 무결점 플레이로 KT의 챔피언들을 두들겼다.

KT의 반격도 인상적이었다. KT는 2세트서 롱주IM의 '미드 바루스' 전략을 역으로 받아치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롱주IM의 오장원이 베인으로 변수를 만들어내면서 승부는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3억제기가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준 상황서 KT는 바론버프를 가져간 롱주IM의 후미를 제대로 물면서 55분 56초의 장기전 끝에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KT는 3세트에서도 승리를 불씨를 당기는데 성공했다. 초반 롱주IM이 아지르를 선택한 '프로즌' 김태일이 그림같은 콤비네이션으로 퍼스트블러드를 올린 뒤 하단에서 기막힌 호응을 통해 2킬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물러서지 않고 다시 한 번 역전극을 만들어냇다.
KT는 두번째 드래곤을 롱주IM이 가져가자 4킬을 뽑아내면서 균형을 맞췄고, 25분경에는 바론버프를 취하면서 롱주IM을 몰아붙였다. 이후는 거침이 없었다. 계속 바론 버프를 취한 KT는 롱주IM의 마지막 희망 오장원의 트리스타나를 잠재우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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