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전북, 10일의 金같은 휴식 어떻게 쓸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6.07 05: 29

10일의 휴식이 주어졌다. 하지만 전북 현대는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흔들린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선두 독주를 이어가던 전북이 흔들리고 있다.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전에서 1-2로 패배한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2라운드까지 10승 1무 1패로 선두를 독주하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흔들림이 역력하다. 성남 FC전에서 지친 모습이 역력하던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 서울을 잇달아 상대하면서 똑같은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 그리고 체력 저하로 인한 집중력 저하는 전북의 안정감에 금이 가게 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진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의 경기 운영과 공격 전개 등이 훈련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전반전 경기가 엉망이 됐다. 또한 공격수들에게 편안하게 공이 가지 않아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흔들림의 이유는 K리그 클래식과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의 병행이다. 전북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22일 동안 7경기를 소화했다. 중국 베이징까지 오고가는 혹독한 일정과 갑자기 상승한 기온은 전북 선수들의 체력을 크게 저하시켰다.
전북은 흔들림을 멈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서울전을 마친 전북은 A매치 휴식기로 다음 경기까지 10일을 쉴 수 있게 됐다. 전북 선수단은 오는 9일 저녁까지 휴가를 받아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최 감독은 "체력이 정상이 되면 돌아올 것이다"며 체력 회복이 우선임을 밝혔다.
물론 체력만 끌어 올려서는 안된다. 최 감독은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하며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서는 경우와 타이트한 경기에서 중원에서 공 간수가 잘 돼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를 풀어갈 선수가 없다. 선수 영입 혹은 조직력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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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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