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개인과 팀의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니퍼트는 7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2011년부터 두산의 에이스로 군림해오고 있는 니퍼트는 꾸준함과 안정감을 겸비한 투수지만 최근 3경기에서 16이닝 19실점(18자책)으로 3패를 기록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2할9푼3리까지 올라갔다.
니퍼트가 이전까지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것은 2012년 7월 13일 SK전~26일 LG전이 유일했다. 이때는 퀄리티 스타트가 2번이나 낀, 말그대로 불운의 패전이었으나 최근 3연패 중에선 퀄리티 스타트가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위안은 그중 피홈런이 1개뿐이었고 지금까지 개인 4연패는 한 번도 없다.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1푼6리로 평균에 비해 높지만 3연패 동안에는 우타자 상대도 3할8푼9리로 높았다. 특히 니퍼트는 입단 후 넥센에 9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6.42로 9개 구단 중 가장 나빴다. 올 시즌엔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5실점으로 승을 거두지 못했다.
팀 상황도 좋지 않다. 두산은 5일 12사사구를 허용하며 6-14 완패를 당한 데 이어 6일 경기에서는 8-0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8-9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4위로 떨어졌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퇴출 위기에 놓여 있고 이틀간 불펜 소모도 커 니퍼트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반면 전날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선 넥센은 2위 NC 다이노스를 3리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넥센의 7일 선발은 다시 한 번 기회를 받은 문성현. 승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27로 최근 7경기 연속 불펜으로 등판하다 다시 선발 기회를 받았다. 시즌 두산 상대로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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