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MSN라인이 올 시즌 122골을 기록하며 사상 첫 2번째 트레블을 견인했다.
3명의 조합은 역시 대단했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주전으로 나서지 못한 유벤투스의 수비진은 힘겨울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5번째 UCL 우승으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과 함께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10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2위는 7회 우승의 AC 밀란이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MSN라인은 변함없이 폭발력을 선보였다.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라인은 올 시즌 120골을 합작했다. 도움까지 포함한다면 120골-48도움이다.
메시가 총 57골-23도움, 수아레스가 24골-18도움, 네이마르가 38골-7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를 중심으로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모두 헌신적으로 경기에 뛰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위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어려움이 많았다. 수비의 핵인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따랐다.
이날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분명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28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2.33골이다. 반면 유벤투스는 7골만 실점했다. 경기당 0.58골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비의 핵인 키엘리니가 빠지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경기 초반 실점을 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물론 유벤투스는 알바로 모라타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트레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었다. 공격적으로 전술을 선보이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그 결과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포기할 수 없는 트레블 도전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이어지면서 바르셀로나는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다. 그 무기가 바로 가치를 증명했다.
치열하던 경기의 향방을 바꾼 것은 MSN라인이었다. 골은 수아레스가 기록했고 그 시발점은 메시였다. 역습을 통해 유벤투스를 압박하던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갑작스럽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때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선방을 펼치면서 메시의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포기하지 않고 문전으로 향했다. 부폰이 처낸 메시의 슈팅을 이어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유벤투스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아레스가 득점을 펼치면서 바르셀로나는 다시 경기 주도권을 움켜 쥐었다. 특히 추가골이 나온 뒤 네이마르드는 다시 유벤투스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비록 핸드볼 파울로 네이마르의 골이 인정되지 않았지만 분명 헤딩까지 연결되는 상황은 MSN라인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증명한 모습이었다.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직전 골 맛을 봤다. 포기하지 않고 유벤투스의 숨통을 끊어 놓는 골이었다. 그렇게 MSN라인은 강력함을 선사하며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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