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바르샤, 유벤투스 3-1 꺾고 UCL 우승...트레블 달성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7 05: 43

트레블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5번째 UCL 우승으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과 함께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10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2위는 7회 우승의 AC 밀란이다.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삼각편대가 골사냥에 나섰다. 키엘리니가 빠진 유벤투스는 바르잘리가 수비에 나섰다. 모라타와 테베스, 비달이 공격진영에 섰다.
바르셀로나는 첫 번째 공격을 바로 골로 연결했다. 전반 4분 만에 골문 앞에서 네이마르를 거쳐 이니에스타가 내준 공을 라키티치가 가볍게 선제골로 성공시켰다. 이른 시간에 골을 뽑은 바르셀로나는 주도권을 쥐었다.
유벤투스는 전반 24분 모라타가 찬 왼발슈팅이 골문을 왼쪽으로 벗어났다. 마르키시오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35분 포그바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유벤투스는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바르셀로나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3분 역습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가 결정적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잠잠했던 메시도 본격적으로 득점시동을 걸었다.
유벤투스는 한 방으로 균형을 깼다. 후반 10분 테베스의 터닝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모라타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결국 해결사는 메시였다. 후반 23분 메시는 수비수 네 명 사이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활로를 뚫었다. 부폰의 선방으로 맞고 나온 슈팅을 수아레스가 침착하게 역전골로 연결했다. 메시의 과감함과 수아레스의 탁월한 위치선정이 빚어낸 결과였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네이마르가 헤딩 추가골을 넣었지만 핸들링 반칙으로 무효가 됐다. 네이마르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손에 공이 맞은 장면이 정확하게 잡혔다.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는 기어코 쐐기골을 터트렸다.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잘 버틴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2009년 이후 6년 만에 트레블을 재현하며 세계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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