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축구 역사상 첫번째로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5번째 UCL 우승으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과 함께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10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2위는 7회 우승의 AC 밀란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30승 4무 4패 승점 94점으로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꺾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2008-2009시즌 트레블의 영광을 경험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재임 시절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는 다시 영광을 재현하면서 최고의 클럽임을 입증했다.
유벤투스도 트레블에 도전했다. 유벤투스는 승점 80점으로 2위 AS 로마(승점 64점)를 큰 차이로 누르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올라섰다.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에서는 SS라치오를 2-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1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각오도 남다르다.
그러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였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1991-1992, 2005-2006, 2008-2009, 2010-2011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7차례 결승에 올라 4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
많은 기대를 받았고 경기력에 대해서도 큰 부담이 없었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는 끊임없이 유벤투스를 압박했다. 동시에 트레블에 도전한 양팀이었지만 경기력 만큼은 바르셀로나가 확실하게 앞섰다.
그 결과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한 차례 더하며 UCL에서 5차례 우승팀이 됐다. 또 올 시즌 빅이어를 다시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하게 됏다.
그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트레블의 영광을 누린 클럽은 7팀(셀틱, 아약스, 에인트호벤, 맨유,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에 불과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사상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축구팀임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대결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최대 5790만 유로(약 713억 원)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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