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굿바이 사비’ 바르샤 마지막 경기는 ‘트레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7 05: 47

‘패스마스터’ 사비 에르난데스(35, 바르셀로나)의 마지막은 아름다웠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2009년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당시 주축이었던 메시, 사비, 이니에스타, 피케, 부츠케스는 6년 만에 다시 한 번 짜릿함을 맛봤다. 그 중에서도 이날 벤치 멤버로 대기했던 ‘영원한 캡틴’ 사비는 더욱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사비는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1998-1999 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7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765경기에서 84골을 기록했다. ‘패스마스터’라는 별명답게 사비는 컴퓨터 패스로 바르셀로나의 ‘티카타카’를 이끌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사비는 카타르 리그 알 사드로 이적한다.
이날 사비는 후반 33분 이니에스타와 교대하며 주장완장을 넘겨받았다. 17분 정도의 짧은 출전시간이었지만 사비는 동료들을 진두지휘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최다출전기록을 세운 사비의 마지막 경기는 아름다운 ‘트레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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