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스타리그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
MSL 3회 우승, 곰클래식 우승까지 메이저대회서 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유독 스타리그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던 '택신' 김택용이 스타리그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김택용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듀얼토너먼트 C조 경기에 나선다. 김택용을 포함해 C조는 박승호 임홍규 강정우 등 이 포함되어 있다.

김택용은 스타크래프트1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선수 중 하나. 프로토스로는 최초 개인리그 4회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에서도 2010-2011시즌에서는 56승, 2011-2012시즌에서는 무려 63승으로 정규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다승왕과 MVP를 거머쥐었다.
스타2로 전향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프로리그 200승 달성에 성공하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프로리그 통산 성적은 통산 성적은 203승 98패 승률 67.5%. 스타크래프트1으로 거둔 승수는 192승. 자유의날개서는 2승, 군단의 심장에서 거둔 승수는 9승이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2012시즌은 9승 8패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히어로즈 행사에 초청된 관계로 연습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김택용 본인을 포함한 주변에서는 김택용의 스타리그 본선행을 낙관하고 있다. 김택용의 한 측근은 "김택용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일정이 바쁘지만 김택용의 실력이라면 조 1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의 본선 진출을 고무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주변 선수들도 김택용을 경계하기는 마찬가지. '불사조' 김정우 역시 "(김)택용이 형이 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 그렇다면 내가 우승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택용형의 실력은 현역 시절 못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 정도로 잘한다"면서 김택용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도 김택용의 스타리그 본선 진출을 9대1로 예측했다. 김 해설은 "김택용은 현재도 스타크래프트1 게이머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유일한 변수라고 하면 온게임넷 리그와 인연이 깊지 않다는 것이 변수지만 김택용의 9대 1 우세가 예상된다"고 C조 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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