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동’ 다나카, 슈어저와 우완 빅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07 07: 03

복귀 후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재시동을 건 다나카 마사히로(27, 뉴욕 양키스)가 두 번째 경기에서 강적을 만난다.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맥스 슈어저(31, 워싱턴)와 맞대결을 펼친다.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양키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첫 경기 선발로 다나카와 슈어저를 나란히 예고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두 투수가 대격돌을 벌인다.
당초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일정상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양키스는 마이클 피네다에게 한 차례 휴식을 주는 것으로 결정하면서 다나카가 이날 등판하게 됐고 워싱턴도 7일 신예 조 로스가 선발로 나가며 로테이션에 약간의 변화를 주며 맞대결이 성사됐다.

4월 말 팔뚝과 손목에 부상을 호소하며 한 달 이상 부상자 명단에 머물렀던 다나카는 복귀 후 첫 경기를 잘 넘겼다. 4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22에서 2.76으로 낮추며 활짝 웃었다. 몸에 특별한 문제도 없었고 구위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 4승 문턱도 단숨에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력이 좋은 워싱턴을 상대해야 하는 데다 상대 선발이 슈어저이기 때문이다. 올해 대형 FA 계약을 맺고 워싱턴에 입단한 슈어저는 명불허전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11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1.85의 맹활약이다. 9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탈삼진/볼넷 비율은 무려 7.50에 이른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70.4%에 이르는 등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다만 슈어저는 올 시즌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투구 내용에 비해서는 승리가 적은 편이다. 올 시즌 슈어저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4.64점으로 디트로이트 시절이었던 2010년(4.05점) 이후 가장 동료들의 지원을 못 받고 있다. 반면 다나카의 올 시즌 9이닝당 득점 지원은 7.06점으로 높은 편. 두 선수의 흥미로운 매치업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