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비, "완벽하게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6.07 07: 27

"완벽하게 바르셀로나는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5번째 UCL 우승으로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과 함께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가 10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2위는 7회 우승의 AC 밀란이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게 된 사비는 감격에 벅찼다. 사비는 지난 199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해 1998-1999 시즌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7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765경기에서 84골을 기록했다. ‘패스마스터’라는 별명답게 사비는 컴퓨터 패스로 바르셀로나의 ‘티카타카’를 이끌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사비는 카타르 리그 알 사드로 이적한다.
이날 사비는 후반 33분 이니에스타와 교대하며 주장완장을 넘겨받았다. 17분 정도의 짧은 출전시간이었지만 사비는 동료들을 진두지휘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최다출전기록을 세운 사비의 마지막 경기는 아름다운 ‘트레블’이었다. 
사비는 UEFA SNS에 게재된 인터뷰서 "오늘의 기쁨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또 더이상 말로 우승에 대한 기쁨을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장 완벽하게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