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트레블, 또 해내다니 정말 대단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7 07: 42

‘캡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1, 바르셀로나)가 생애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28)의 결승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선제골이 쉽게 터졌다. 전반 4분 네이마르가 내준 공을 이니에스타가 감각적인 패스로 라키티치에게 연결했다. 라키티치는 주저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뽑았다.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모라타가 동점골을 뽑았다. 하지만 수아레스(후반 23분)와 네이마르(후반 52분)가 역전골과 쐐기골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이니에스타는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이니에스타는 ‘TVE’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 개의 우승컵을 가졌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기뻐했다.
그는 메시, 부츠케스, 사비, 피케와 함께 200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번 트레블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바르셀로나 고별전을 가진 사비는 안녕을 고했다. 이니에스타는 78분을 뛰고 주장 완장을 사비에게 넘겼다.
이니에스타는 “한 시즌에 세 번의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다시 해내다니 정말 대단하다. 우리와 유벤투스 모두 기회가 있었다. 전반전에 한 골을 더 넣었다면 좀 더 차분하게 경기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해냈다”며 트레블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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