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속 K’ 프라이스, 통산 13번째 완투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6.07 11: 10

7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친 데이빗 프라이스(30, 디트로이트)가 완투승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프라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가 9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5승(2패)째. 평균자책점은 종전 2.91에서 2.70으로 내려갔다. 개인 통산 13번째 완투승. 팀의 8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이기도 했다.
초반이 어려웠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1회 1사 후 라미레스에게 유격수 방면 안타를 맞았으나 아브레유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1사 후 라로시에게 안타, 2사 후 소토에게 볼넷을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산체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 보나파시오에게 2루타, 그리고 1사 후 라미레스에게 적시 중견수 옆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프라이스는 4회부터 안정을 찾아가며 탈삼진쇼에 발동을 걸었다. 4회 2사 소토를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5회 산체스, 보나파시오, 이튼, 6회 라미레스, 아브레유, 가르시아까지 7타자 연속 탈삼진쇼를 벌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 사이 타선도 5회 대거 5점을 내며 프라이스를 지원했다.
톰 시버가 가지고 있는 10타자 연속 탈삼진에 대한 기대감 속에 마운드에 오른 프라이스는 선두 라로시를 고작(?)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록이 끊겼다. 그러나 이후 베컴을 우익수 뜬공으로, 소토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고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는 와중에서도 공격적인 승부를 펼쳐 7회까지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다.
8회에는 선두 산체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보나파시오를 삼진으로 잡았고 이튼의 3루수 직선타 때 3루수 윌슨이 곧바로 1루에 송구를 하며 귀루하지 못한 산체스를 잡아냈다. 동료들의 호수비 지원으로 실점하지 않은 프라이스는 9회에도 차분히 이닝을 정리하며 완투승을 확정지었다.
최근 95마일(153㎞)에 이른 빠른 공과 컷패스트볼, 그리고 주무기 체인지업의 강약 조절이 완벽하게 이뤄지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편 이날은 프라이스의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이자 2014년 이후 13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다. 이 부문 1위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15회)가 가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