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타로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야시에 푸이그가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7회 선두 타자 크리스 하이시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양팀 처음으로 생긴 2루 주자였다.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우중간을 뚫는 적시 2루타로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터너의 2루 강습 안타가 세인트루이스 2루수 콜튼 웡에 맞고 굴절되는 사이 홈까지 내달려 추가 득점도 올렸다.
이에 앞서 양팀은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세인트루이스 제이미 가르시아 두 좌완 투수가 상대 타선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커쇼는 8회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상대로 안타 한 개 사4구 3개만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올 시즌 최고 피칭을 보였다. 커쇼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 명의 주자도 2루를 밟고 서 있지 못했다. 8이닝은 올 시즌 최장 투구. 탈삼진 11개로 시즌 4번째 두 자리수 탈삼진 경기도 달성했다. 3연승으로 시즌 5승째(3패), 평균자책점 3.36이 됐다. 투구수는 106개(스트라이크 75개).
세인트루이스 가르시아 역시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3패째(1승)를 당했다. 가르시아는 평균자책점이 2.67이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 24패를 거두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반게임차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하면서 시즌 37승 19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관중의 필드 난입으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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