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이민호의 호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민호는 6일 마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최고 150km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NC는 삼성을 5-4로 꺾고 2일 마산 LG전 이후 4연패를 마감했다.
7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어제 정말 잘 던졌다. 모처럼 선발 등판했는데 템포도 좋았다. 그동안 투구수가 많은 편이었는데 어제는 범타를 유도하는 능력도 뛰어났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았다"고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이 "1승 의미가 담겨 있는 승리"라고 표현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준다'고 했던가. 김경문 감독은 "이민호는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임창민은 전날 경기에서 이승엽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1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어제는 빠지는 공도 많이 나오고 투구수도 많았다. 그동안 많이 던졌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몸은 다 안다. 그래도 안 아프니 다행이다"고 감싸 안았다.
김진성의 복귀는 임창민에게도 적지 않은 자극이 될 듯. 김경문 감독은 "서로 동료지만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어야 팀이 강해진다. 그런 게 없다면 주전 선수들은 '나는 못해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팀에 발전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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