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kt전 4⅓이닝 3실점 퀵후크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6.07 18: 58

한화 배영수(34)가 kt를 맞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배영수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수원경기에서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영수는 1회 시작부터 kt 1번 이대형에게 좌중간 빠지는 3루타를 맞았다.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앤디 마르테를 3루 직선타 처리했으나 댄 블랙에게 우전 적시타를 주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김상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회에는 박경수와 문상철을 연속해서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박기혁에게 몸에 맞는 볼, 이대형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주며 2사 2·3루에 내몰렸지만, 하준호를 우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3회 선두 마르테에게 던진 4구 127km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게 몰린 실투가 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 실점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  
홈런 이후 3타자를 범타 처리한 배영수는 4회 선두 박경수의 땅볼 타구에 유격수 강경학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하지만 배영수는 문상철의 보내기 번트 때 직접 공을 잡아 과감하게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 박기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kt 주자들의 미숙한 플레이로 1~2루 사이에서 박기혁, 홈에서 문상철을 주루사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배영수는 5회 선두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하준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김성근 감독은 마르테-블랙으로 이어지는 kt 중심타선 앞에서 3실점으로 막던 배영수를 과감하게 내렸다. 배영수의 시즌 3번째 퀵후크 강판이었다. 
총 투구수는 70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24개. 최고 146km 직구(36개) 슬라이더(15개) 투심(8개) 체인지업(7개) 포크볼(4개)을 던졌다. 구원 박정진이 마르테와 블랙을 각각 2루 땅볼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고, 배영수는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4승 도전이 2경기째 실패로 돌아갔지만 평균자책점을 7.88에서 7.71로 낮추는 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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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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