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25, 포항)의 두 골이 포항을 살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고무열의 두 골에 힘입어 성남FC를 2-0으로 제압했다. 포항(6승5무4패, 승점 23점)은 단숨에 5위서 3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승점 18점을 유지했다.
기선은 성남이 잡았다. 전반 18분 황의조가 찬 공이 골대를 넘어갔다. 황의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23분 모리츠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방향이 너무 정직해 골키퍼 박준혁에게 안겼다.

성남은 전반 28분 남준재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반대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남준재는 노마크 중거리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혔다. 기회는 많았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전반 39분 조르징요 역시 1 대 1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5분 황의조는 결정적 득점기회를 잡았다. 박선주와 몸싸움을 벌이던 황의조는 제대로 슈팅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의조가 찬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빈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좋았으나 몸싸움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승부에 균형을 깬 쪽은 포항이었다. 후반 15분 공을 몰고 가던 고무열은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흔들었다.
열세에 놓인 성남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의욕과 달리 포항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포항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고무열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
■ 7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FC 0 (0-0, 0-2) 2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후 15, 후 34 고무열(이상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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