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고무열, 공격의 한 축 담당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7 19: 11

고무열(25, 포항)이 두 골을 뽑은 포항이 3위로 올라섰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두 골을 폭발시킨 고무열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FC를 2-0으로 제압했다. 포항(6승5무4패, 승점 23점)은 단숨에 5위서 3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승점 18점을 유지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전에 중요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줘 승리했다. 다시 정비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간단히 평했다.

선취골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모리츠에 대해선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수비할 때 압박은 좀 부족해도 본인 장점이 있다. 마음 같아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하고 같이 힘을 쏟아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만족했다.
10라운드 성남전에서 포항은 두 골을 먼저 놓고도 2-2로 비겼다. 후반 37분 고무열의 퇴장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이날 고무열은 두 골을 넣어 속죄를 했다.
황 감독은 고무열에 대해 “본인 의지가 높았다. 지난 성남전에서 퇴장당해서 비긴 상황도 상기했을 것이다. 한 경기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고무열이 작년에 수술을 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어시스트 2개를 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공격을 진행하는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고무열이) 포인트만 해줄 수 있으면 공격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은 A매치 휴식기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황 감독은 “짧게 휴식기 갖는다. 제로톱 등 원활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수비는 만족스러운데 공격전환 등 여러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 싸우는 축구보다 패스축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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