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2523일 만의 승+로메로 멀티홈런.. 두산, 3위 복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6.07 20: 41

두산 베어스가 전날 역전패를 완승으로 설욕했다.
두산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로메로의 멀티 홈런 등 15안타를 폭발시키며 9-4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에 복귀했고, 넥센은 3연승을 마치고 4위로 하락했다.
이날 두산은 출발부터 비상이었다. 1회말 선발 니퍼트가 오른 팔 통증을 호소하며 1아웃 만에 교체됐다. 그러나 2회 1사 후 오재원의 안타와 도루, 정진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3회 선두타자 민병헌의 우월 솔로포가 터진 뒤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 그리고 무사 1,2루에서 나온 로메로의 중월 스리런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로메로는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넥센이 4회 이택근의 안타와 이어진 2사 1,3루에서 나온 윤석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뒤늦게 추격했다. 두산은 6회 무사 1,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7회 로메로가 솔로포를 추가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장민석이 희생플라이를 보탰다.
오재원이 9회 2사 1,3루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넥센이 8회 2사 2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적시타와 9회 1사 1,2루에서 터진 김하성, 박헌도의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⅓이닝 만에 오른팔 상완부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진의 역투로 승리를 지켰다. 이원재가 구원승으로 2008년 7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2523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2⅓이닝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한 달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두산 로메로는 KBO 리그 첫 홈런에 이어 멀티 홈런를 날리며 2홈런 4타점으로 4번타자 합격점을 받았다. 오재원이 4안타, 양의지, 정수빈, 정진호가 2안타 멀티 히트로 상하위 타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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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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