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23, 성남FC)의 활약에 따라 성남FC의 승패가 갈리고 있다.
성남FC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에서 고무열(25, 포항)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성남은 승점 18점을 유지했다. 포항(6승5무4패, 승점 23점)은 단숨에 5위서 3위로 올라섰다.
2연패 전까지 성남은 상승세를 달렸다. 황의조의 맹활약과 무관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지난 31일 전북전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골을 신고한 황의조는 득점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전 만난 황선홍 포항 감독은 최근 성남 상승세 이유로 황의조를 꼽았다. 황 감독은 “황의조가 활동량이 많고 움직임이 날카롭다. 황의조는 원톱으로서 잘 움직이고 몸싸움과 체력도 좋다. 예전에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요즘은 90분 내내 유지를 잘 하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0년대 한국축구 부동의 스트라이커였던 ‘황새’ 황선홍 감독의 칭찬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황의조의 활약이 좋았다. 하지만 포항전 황의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황의조는 수차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성남은 고무열에게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고무열은 자신에게 놓인 기회를 두 골로 연결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 압박이 더 강화됐다. 그런 부분을 이겨나가면서 올라서야만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황의조는 우리나라 축구에서 큰 재목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황의조에게 주문했다.
결국 황의조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되려면 집중마크 등 지금의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다. 황선홍 감독의 칭찬과 김학범 감독의 따뜻한 격려는 황의조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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