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완봉승’ SK, LG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6.07 19: 56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완봉승에 힘입어 일주일의 마지막을 웃으며 보냈다.
SK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에서 3-0으로 승리, 18일 만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SK는 김광현이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 이후 1813일 만에 완봉승에 성공했다. LG 타자들의 정타를 보기 힘들 정더로 완벽한 투구였다. 타선에선 이명기가 적시타 포함 안타 3개로 맹활약했고, 박계현은 천금의 도루 2개로 2득점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28승 26패로 2연승을 달렸다. 반면 LG는 우규민이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9위 LG는 시즌 전적 25승 32패 1무가 됐다.
경기 내내 김광현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인 가운데, SK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박계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명기의 좌전안타로 박계현은 3루까지 갔는데 LG 내야진이 이명기를 런다운에서 잡아내려다 에러를 범했고, 박계현은 쉽게 홈을 밟았다.
리드를 잡은 SK는 김광현의 무실점 투구 속에 5회초 다시 기회를 얻었다. 1사 1루에서 박계현이 다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명기가 이번에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반면 LG 타자들은 김광현을 상대로 제대로 된 정타도 만들지 못했다. 4회말 백창수의 2루타가 유일한 장타였고, 6회말 문선재의 기습번트로 겨우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강속구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0의 침묵만 반복했다.
SK는 8회초 한 점을 더 뽑으며 승리에 다가갔다. 첫 타자 조동화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박재상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강민이 신승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도망갔다.
결국 SK는 김광현이 9회초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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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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