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김태군과 항상 그랬던 것처럼 호흡이 좋았다".
에릭 해커(NC)의 완벽투가 빛났다. 해커는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완벽투를 뽐내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6월 22일 이후 삼성전 2연패 마감.
NC는 김종호와 모창민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쳤다. NC는 삼성을 14-1로 격파하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해커는 경기 후 "포수 김태군과 항상 그랬던 것처럼 호흡이 좋았다. 타자가 수비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 많은 점수를 뽑아줘 공격적으로 피칭할 수 있었다. 팀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6회 무사 만루서 삼성 세 번째 투수 권오준의 2구째를 받아쳐 데뷔 첫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린 김종호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기에 홈런에 대한 큰 의미는 없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게 더 기쁘다. 직구를 하나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운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은 "해커가 연패의 시작이었는데 연승으로 이어줬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고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수를 줄여 불펜의 휴식을 주는 역할까지 해줬다"며 "타선도 좋은 타점을 내며 최근 지친 모습을 극복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 원정 9연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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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