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택신' 김택용, 임홍규 꺾고 본선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6.07 20: 22

"우승해야죠. 우승 하려고 나왔어요".
스타1 프로게이머 시절 숙제같았던 스타리그 우승을 위한 성공적인 첫 단추를 뀄다. '택신' 김택용이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현란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듀얼토너먼트 C조 승자전서 과감한 전진 9-9게이트 전략을 성공시키면서 여유있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승리로 김택용은 5번째 본선 진출로 이름을 올렸다.

첫 상대였던 박승호를 다크템플러로 무너뜨리면서 여유있게 승자전에 오른 김택용은 시작과 동시에 일꾼을 중앙 지역으로 보내 9-9 게이트웨이 전략을 시도했다. 앞마당을 먼저 올린 임홍규가 뒤늦게 발견했지만 김택용의 강력한 압박을 막지 못했다.
앞마당 해처리를 잃은 임홍규는 본진에 성큰 콜로니를 건설하면서 저글링을 우회해 김택용의 본진을 두들겼지만 시간 끌기 용도 밖에 되지 못했다. 김택용은 임홍규의 본진 입구를 질럿과 포톤캐논을 건설해 틀어막았고, 임홍규의 5시 멀티 지역도 간파하면서 승기를 틀어쥐었다.
11시 본진에 갇힌 임홍규는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한 뒤 오버로드 3cm 드롭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그마저도 김택용은 커세어와 지상군으로 봉쇄했다. 임홍규가 가까스로 병력을 본진 밖으로 내보내는데 성공했지만 김택용의 진영은 철옹성과 같았다. 임홍규가 앞뒤 협공으로 입구지역 돌파를 강행했지만 병력을 대다수를 잃으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하이템플러까지 추가한 김택용은 그대로 임홍규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2015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듀얼토너먼트 C조
1경기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서킷브레이커] 박승호(테란, 5시)
2경기 임홍규(저그, 5시) 승 [서킷브레이커] 강정우(테란, 1시)
승자전 임홍규(저그, 11시) [네오제이드]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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