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한화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1번타자 이대형이 3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kt는 지난 5~6일 한화에 당한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주중 SK와 3연전 포함 3승3패 승률 5할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13승45패로 최하위. 한화는 29승28패가 돼 단독 5위에서 롯데와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kt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 이대형이 좌중간 빠지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하준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댄 블랙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는 김상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0으로 리드했다.

3회초에는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의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마르테는 한화 선발 배영수의 4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7km 체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4호 홈런. 지난 4월12일 목동 넥센전 이후 56일만의 홈런이었다.
하지만 한화도 4회말 최진행의 볼넷과 신성현의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대타 김태완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최진행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송주호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3-2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자 kt도 6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장성우가 한화 투수 박정진의 폭투를 틈타 2루 진루했고, 박경수가 중견수 앞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kt는 이대형이 3안타, 블랙과 박기혁이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팀 안타 10개를 합작했다.
kt는 두 번째 투수 조무근이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2승 모두 한화를 상대로 수확했다. 김재윤이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 마무리 장시환이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8회 김태완과 송주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2사 1·2루에서 강경학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으나 2루 주자 김태완이 3루에 멈춘 상황에서 1루 주자 송주호가 2루를 지나 3루로 오버런한 것이 아쉬웠다. 송주호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김태완이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지만 송주호의 주루사로 이닝이 끝났다. 9회에도 2사 1루에서 허도환의 좌전 안타 때 정근우가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으나 아웃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화 선발 배영수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잠실에서는 완봉승을 거둔 김광현을 앞세운 SK가 LG를 3-0으로 제압했고, 마산에서는 NC가 삼성을 14-1로 대파했다. 목동 경기에서는 두산이 데이빈슨 로메로의 홈런 2개로 넥센을 9-4로 꺾었고, 부산에서는 송승준이 역투한 롯데가 KIA를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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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