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스타리그] '택신' 김택용, "나에게 걸맞는 성적은 우승 뿐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6.07 20: 44

화끈하면서도 압도적이었다. 스타리그에서만 유독 비운의 선수였던 '택신' 김택용이 스타리그로 돌아왔다.
김택용은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듀얼토너먼트 C조 승자전서 임홍규를 꺾고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1경기와 승자전 모두 과감한 전진 게이트 전략을 성공시키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택용은 "경기에서 이긴 사실도 기분 좋지만 온게임넷 무대에서 승리했다는 게 만족스러받. 설레였다. 어제부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용산 경기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살짝 긴장됐다. 경기는 빌드를 쉽게 풀어가서 쉽게 이긴 것 같다"면서 "16강 오른 선수들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 상대에 대한 무서움은 없다. 내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같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고 16강 본선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테란전이 약하지 않냐는 물음에 김택용은 "테란전은 항상 자신있었다. 그래도 (이)영호게도 지고, (정)명훈이 한테 졌다. 하지만 나에게 걸맞는 성적은 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대회 목표가 우승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다른 사람은 상관없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동안 스타리그에서 준비를 잘 못해서 온게임넷 스타리그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스타리그서 꼭 성적을 내겠다. 아직 이르지만 오늘 경기하면서 예전에 느꼈던 감정들, 경기가 잘 풀렸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를 항상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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