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안정’ KIA 5할 뚫기…타선에 달렸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08 05: 48

‘5할 벽을 뚫어라’.
KIA 타이거즈가 7일 사직 롯데전에서 2-4로 패하며 시즌 27승 28패(승률 4할9푼1리)로 8위에 머물렀다.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타선에 롯데 투수진에 막히며 2득점에 그쳤다. 좀처럼 5할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KIA다. 순위 역시 거의 8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이탈에도 잘 버텨준 KIA다. 하지만 점차 완전체로 가고 있음에도 5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잇몸으로 버틴 KIA는 4월까지 12승 14패(승률 4할8푼)를 기록하며 리그 8위를 기록했다. 5월 들어선 4번이나 승률을 5할에 맞췄다. 특히 지난달 22~24일 광주 삼성전에선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 2011년 6월 이후 4년 만에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그만큼 KIA의 전력을 탄력을 받고 있었다. 이어 5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하며 23승 22패(6위)를 기록. 5월 들어 처음 5할을 넘어섰다.

그러나 다시 5할 복귀와 5할 붕괴를 오가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마운드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음에도 확실히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5연전만 봐도 선발 투수들의 역투가 빛났다. 2일 잠실 두산전서 선발 서재응이 7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날 경기에서 유창식이 5회를 못 버티며 불펜진을 소모했다. 하지만 4일 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이 완봉승으로 다시 상승 기류를 만들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조쉬 스틴슨은 6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⅔이닝 1실점, 7일 경기 선발 투수 김병현도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여기에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김진우가 불펜으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 내용을 선보였다. 김진우는 다음주 중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 그만큼 KIA 선발진은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예비 자원도 풍부해 체력 걱정도 크게 없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4.37로 삼성(4.13)에 이어 2위다. 다른 구단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장점을 지녔다. 그러나 5할 복귀 순간에 치고 나갈 힘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타선이 마운드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3번 김주찬-4번 브렛 필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나 앞뒤에서 지원이 부족하다. 테이블세터는 6월 들어 타율 1할7푼5리로 단연 리그 최하위다. 사실상 상대 팀으로선 김주찬, 필만 제대로 봉쇄한다면 위압감을 받지 못한다.
안 그래도 타선이 부진한데, 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민우가 목 디스크로 1군에서 제외됐다. 주로 5번에 기용되고 있는 이범호도 6월 5경기서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지완이 다시 한 번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나지완은 올 시즌 타율 1할6푼7리로 부진하다. 그는 1군 복귀와 함께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게다가 테이블세터 찾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결국 타선의 핵인 김주찬, 필의 지원군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해답은 나지완의 반등과 테이블세터진의 활발한 공격력이다. 마운드가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KIA가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타선 부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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