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진을 딛고 서서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추신수(33, 텍사스)가 팀 성적 향상의 공신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완만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CBS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의 5월 이후 상승세를 분석했다. 텍사스는 7일 캔자스시티를 4-2로 누르며 30승2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휴스턴을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4월까지만 해도 5할 아래서 허덕이던 텍사스가 +4의 승패차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부상 악령 속에 95패를 당했던 텍사스는 올해도 다르빗슈 유, 데릭 홀랜드라는 확실한 선발투수들의 부상 속에 불안하게 출발했다. 역시 올해도 지구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실제 텍사스는 4월을 7승14패로 시작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마운드는 불안했고 타격은 폭발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5월 이후 7일까지 23승12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CBS스포츠는 “베테랑 선발인 요바니 가야르도, 그리고 웬디 로드리게스가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인 닉 마르티네스는 큰 발걸음을 내딛은 상황”이라고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첫 번째 비결로 손꼽았다.
타선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7일까지 타율 3할5푼6리, 출루율 4할1푼2리, 장타율 5할4푼5리를 기록하며 완벽히 재기한 프린스 필더가 첫 머리에 손꼽혔다. CBS스포츠는 필더를 “올해의 재기 선수상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룰5 드래프트로 데려와 팀의 리드오프로 발돋움한 델니노 데쉴즈는 가치 있는 영입이었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5월 들어 팀과 함께 반등에 성공한 추신수에 대해서도 “추신수 또한 지금까지 완만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주요 선수 중 하나로 손꼽았다. 지난해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발목과 팔꿈치 부상으로 2014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4월도 최악의 타격 슬럼프 속에서 고전했으나 5월 이후 타율은 7일까지 3할1리, OPS(출루율+장타율)도 0.900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이런 선수들의 활약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CBS스포츠는 “올 시즌이 시작할 때 팬그래프닷컴은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3.1%로 봤다. 그러나 현 시점 그들의 가능성은 15%까지 높아졌다”라고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텍사스는 선두 휴스턴을 추격하고 있으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하는 순위에 있다. 추신수와 텍사스가 6월에는 더 큰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