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연투를 통해 세이브 쌓기 속도를 높였다. 세이브 1위와 격차도 빠르게 좁혔다.
오승환은 지난 7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교류전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19개)에게 2개차 2위로 따라붙으며 경쟁을 본격화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오승환의 17세이브 소식을 전하며 5경기 연속 투구에도 걱정이 없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최근 한신의 5경기를 모두 구원으로 나왔다. 만루홈런을 맞고 시즌 첫 패를 당한 후 승리를 따냈고, 뒤이어 3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파고들 틈조차 주지 않는 무적의 오승환이 있었다. 9회 마운드에 올라 나카타 쇼를 커터로 2루 땅볼, 곤도 겐스케를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마지막 오카 히로미에게는 돌직구도 불필요하다는 듯 3연속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주자 출루 허용이 많은 시즌이지만, 2경기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경기를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언제나 그렇듯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산케이스포츠는 '굴욕의 역전 만루홈런을 맞은 2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부터 5경기 연속 투구를 하고 있다. 통한의 시즌 첫 패로 우려됐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5경기 연투라고 해도 경기가 없는 날도 있었다"며 체력적으로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오승환의 5연투는 지난해 9월26일 히로시마 카프전을 시작으로 시즌 최종전 10월1일 히로시마전까지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최다연투는 7월2일 야르트 스왈로스전부터 9일 히로시마전까지 6연투. 아울러 지난해 시즌 최종전 직후 포스트시즌에 들어가 히로시마와 제1스테이지 1차전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 1차전까지 7연투 포함 12연투도 소화한 바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에게 연투의 영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세이브 1위 야마사키에게 2개차 2위로 지난해 구원왕이 제자리에 뛰어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마무리했다. 5연투에도 불구하고 끄떡없는 오승환, 세이브 1위 탈환을 위한 질주가 거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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