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추격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수원, 이유가 무엇일까?.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서 광주에 0-1로 패했다.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결과였다. 선두 전북이 전날 패배로 인해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일격을 당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수원은 정예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였다. 공격진에는 염기훈과 정대세 그리고 산토스가 나섰고 중원에서도 김은선이 빠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백지훈과 권창훈이 나섰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거친 광주의 플레이에 수원은 속수 무책으로 당했다. 광주는 전반 3분 송승민을 시작으로 17분 김호남, 27분 정준연이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원이 전방으로 쉽게 나서지 못하도록 치열하게 경기에 임한 것.
분명 광주는 거친 플레이를 펼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수원은 이를 견뎌내지 못했다. 전반서도 더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 점유율에서도 광주가 앞섰다. 전반에 앞도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이다.
수원은 후반 25분 기회가 생겼다. 전반에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정준연이 다시 거친 플레이로 수원을 압박,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수적우위가 생긴 수원은 곧바로 레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의 뜻대로 경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의 움직임이 워낙 치열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광주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원의 자책골을 이끌어 내며 후반 33분 1-0으로 리드했다.
수원의 약점이 극명하게 나타난 경기였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힘을 빼 놓으면 전방으로 패스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격을 펼치기 힘들어 진다.
이날 상대가 한명 퇴장 당했지만 수원은 6개의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유효슈팅은 2개였다. 광주가 5개의 슈팅중 3개가 유효슈팅인 것을 비교하면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 게다가 광주는 오프 사이드를 4개나 기록했다. 수적으로 부족했지만 수원에 비해 적극성이 높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는 의미다.
물론 이날 경기를 마치고 열흘간의 휴식기를 갖게 된다. 게다가 수원은 분명 2위에 자리해 전북과 선두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광주전에 나타난 문제점은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 그 점이 개선되지 않는 한 선두 추격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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