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의 현재이자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크리스 아처(27)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길이 남을 진귀한 기록을 썼다. 3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쳤다.
아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7승(4패)째. 평균자책점은 종전 2.01에서 1.84로 낮아져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1.65)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아처의 피칭이 대단했던 것은 탈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가면서도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처는 지난 5월 28일 시애틀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했으며 6월 3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는 8이닝 6피안타 15탈삼진을 기록하며넛 역시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또 한 번 ‘10K 이상-무볼넷’ 행진을 이어갔다.

엘리아스 스포츠, 베이스볼 레퍼런스 등에 따르면 1914년 이후 MLB 역사상 3경기 연속 10K 이상, 무볼넷은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2경기 연속은 총 18명이 있었고 가장 근래에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였다. 2000년대 이후 이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는 아처와 페르난데스를 비롯, 콜 해멀스, 리치 하든, 제임스 쉴즈, 요한 산타나, 커트 실링, 랜디 존슨까지 8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아처가 이날 이 전설적이 선수들을 넘는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2012년 탬파베이에서 MLB에 데뷔한 아처는 이날 경기 전까지 73경기(선발 71경기)에서 26승23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는 탬파베이의 새로운 에이스다. 지난해에는 32경기에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데이빗 프라이스에 이은 새로운 에이스 탄생을 알렸다.
skullboy@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