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의 오차 없는 바르사의 '챔피언 도장깨기' 미션 완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08 11: 52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챔피언 도장깨기 미션을 완수했다. 
바르사는 지난 7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서 유벤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바르사는 프리메라리가(정규리그)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에 이어 빅 이어까지 품에 안으며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했다.
바르사는 올 시즌 UCL서 진정한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각 리그의 챔피언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절대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프랑스 무대의 '1강' 파리 생제르맹(PSG),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키프로스 복병 아포엘과 F조에 속한 바르사는 조별리그 6경기서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선두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사가 상대한 이들 세 팀 모두 2013-2014시즌 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강호.
토너먼트로 올라갈수록 챔피언들의 수준은 높아졌다. 바르사는 16강서 지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를 1, 2차전 합계 3-1로 돌려세웠다.
8강에선 조별리그 맞상대인 프랑스 챔피언 PSG와 재회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3-1로 이긴 바르사는 2차전 홈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5-1로 여유있게 4강에 올랐다. 프랑스 리그1 3연패의 PSG도 바르사의 막강 화력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바르사의 4강 상대는 UCL 단골 손님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3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안방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 문턱까지 다다른 바르사는 2차전 원정서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합계 5-3으로 앞서며 꿈의 무대 최종전에 진출했다.
마지막 관문은 '끝판왕' 유벤투스였다. 카테나치오(빗장 수비)를 앞세운 이탈리아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는 지난 2011-2012시즌부터 세리에A 4연패를 이룬 난적. 올 시즌엔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며 트레블 달성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트레블의 영예를 안은 팀은 바르사였다.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을 앞세운 바르사는 유벤투스를 3-1로 물리치며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클럽 통산 두 번째로 트레블의 꿈을 이뤘다.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이었다.
 
바야흐로 바르사의 르네상스 시대가 찾아왔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