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얼마나 뛰어난지 증명할 것".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인 미얀마전을 위해 출국하기 전 8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폭발적인 공격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염기훈(수원)은 어색한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합류하는 대표팀이 낯선 것이 사실. 하지만 후배들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염기훈은 "대표팀 경기를 보는 것과 직접 와서 해보는 것은 다르다"면서 "빨리 감독님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신경을 많이 쓰고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졌는데 K리그 선수로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발탁은 나이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 현재의 활약은 분명하지만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뛸 경우 30대 중반을 훌쩍 넘기게 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염기훈을 선택하면서 자신의 결정이 오른지를 증명해야 할 시험대에 오르겠다.
염기훈은 "형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라면서 "슈틸리케 감독님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K리그 선수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우고 그 점을 잊지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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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