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부진’ 커리, “오늘만 부진...우승할 수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6.08 13: 06

'MVP' 스테판 커리(27)도 결국 인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95로 패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두 팀은 클리블랜드로 장소를 옮겨 3,4차전에 돌입한다.
전반전 8점에 그친 커리는 지독한 부진을 보였다. 커리는 4쿼터 종료 8초전 극적인 동점 레이업슛을 넣으며 부활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그는 연장전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커리는 23개의 슛 중 5개만 넣었다. 장기인 3점슛 15개 중 2개만 성공했다. 19점 중 7점이 자유투 득점이었다. 실책은 6개를 범했다.

경기 후 커리는 부진에 대해 “기분은 별로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왜 슛이 안 들어가지는 계속 쏴서 밝히려고 했다. 계속 리듬을 찾으려고 했다. 동료들이 잘했다. 공격에서 부진했지만 이길 기회가 있었다. 자신감은 잃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델라베도바의 끈질긴 수비에 대해서는 “열심히 뛰었다. 경기 초반에 오픈슛을 놓쳤고 후반전에 마무리를 못했다. 4쿼터 마지막 슛은 볼 스크린에 대한 대처를 다르게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한 경기 부진으로 자신감을 잃지는 않는다”며 신경쓰지 않았다.
커리는 자신이 이렇게 부진했음에도 이길 기회가 있었다는 긍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오늘만 부진한 것이다. 공이 손을 떠날 때 안 들어갈 것을 알았다. 겨우 한 경기 졌다. 나아가 3차전에 대비하겠다. 다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한 경기 부진으로 자신감을 잃지는 않는다. 첫 파이널에서 지면 가슴이 아플 것 같다. 긴 시리즈다. 아직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