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위기의 험버, 넥센 상대로 반등할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6.09 06: 10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선발 복귀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험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험버는 올 시즌 10경기(선발 9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6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7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된 후 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복귀와 함께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 한 차례 등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험버는 팀 홈런 92개를 기록 중인 리그 최고의 넥센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그는 올 시즌 넥센전 2경기서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다. 최근 KIA는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 험버도 힘을 보태야 한다. 또한 6월 5경기서 타율 2할4푼3리(9위)를 기록 중인 타선의 도움도 절실하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로 내세운다. 한현희는 올 시즌 12경기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마크하고 있다. 승수는 많이 쌓았으나 평균자책점이 좋지 않다. 최근 홈런을 많이 허용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KIA를 상대로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목동 KIA전에선 6이닝 5실점을 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를 수확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넥센 타선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넥센은 6월 들어 6경기서 팀 타율 3할2리(2위) 14홈런(1위) 등으로 공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6일 목동 두산전에선 0-8로 뒤진 경기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야말로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넥센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 있어서도 KIA에 5승 1패로 크게 앞서있다.
넥센이 상승세를 이어 다시 한 번 KIA의 천적으로 군림할지, 아니면 KIA가 험버의 반전투로 승리를 수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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