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첫 확진 환자 등장에 '긴장+불안'…부인 '음성'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6.09 08: 02

부산 메르스
[OSEN=이슈팀] 부산에서도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당국이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지만 지역 내 감염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6일 부산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반응이 나왔던 61살 박 모 씨가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박 씨는 지난달 26에서 28일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확진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친척을 병문안했다.
박 씨는 지난 2일 오전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고 지난 6일 격리되기까지 병·의원, 약국 외에도 지하철과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식당에도 들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 과정에서 박 씨와 접촉한 40여 명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택시 운전자 1명을 찾지 못하는 등 박 씨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파악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메르스 청정지역이던 부산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지역 내 감염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부산에서도 병원을 벗어난 곳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지낸 박 씨 부인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외 감염은 없다는 보건 당국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는 확진 환자 부인도 당분간은 격리해 증상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또, 아직 박 씨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파악하지 못한 택시 기사 등을 찾고 있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감염에 대비해 대중교통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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