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9'을 전격 공개했다.
애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올 가을 배포될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9'와 맥 운영체제 'OS X'의 새버전 '엘 캐피탠'을 공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애플워치용 '워치 OS' 업데이트 버전도 선보였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4S 이상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될 iOS 9을 통해 두드리는 '탭' 기능과 쓸어넘기는 '스와이프' 기능을 이용해 모든 응용 프로그램과 상호작용하도록 했다. 또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와 '스포트라이트'를 더 개선해 다양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검색의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시리를 통해 날짜와 장소 기반으로 사진을 검색할 수 있고 특정한 노래나 시대에 따른 노래들을 재생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메일도 특정한 조건을 넣어 검색이 가능하다. 페데리기는 시연에서 음식 레시피를 통해 'Yummly' 같은 앱을 추천하기도 했다. 더불어 지도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지도에 '애플페이' 사용 가능 정보도 표시할 예정이다.
이는 구글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뜻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노트에 사진을 추가할 수 있고 그림까지 그릴 수 있다. 탭을 통해 링크를 걸 수도 있다.
엘 캐피탄은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등장한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에 의해 시연됐다. 특히 화면 분할이 눈길을 끌었고 오는 7월 일반인들이 시험해 볼 수 있는 오픈 베타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아이패드의 경우는 화면을 2개로 분할,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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