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브라질에 물러서지 않는 경기 운영 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6.09 08: 42

"브라질에 물러서지 않는 경기 운영 하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서 브라질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윤덕여호는 이번 대회서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윤덕여 감독은 9일 오전 결전 장소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개인적으로 큰 대회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12년 만의 진출이라 많은 준비를 했다"며 "한국에서 많은 성원을 보내줄 것이라 믿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 첫 상대이자 좋은 전력을 지닌 브라질에 물러서지 않고 최선을 다해 기쁨을 전해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브라질은 우리 조에서 가장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마르타라는 특출난 선수 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좋은 기량과 득점 능력이 있다"며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도 좋은 찬스가 올 텐데 그 찬스를 어떻게 잘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첫 경기다.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조소현은 주장으로서 가진 능력을 충분히 잘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공격 라인에서는 지소연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좋은 능력과 함께 언제든지 득점할 능력이 있다. 다른 선수들도 능력이 있지만 특히 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덕여호는 지난달 31일 세계 최강 미국과의 평가전서 0-0으로 비기며 자신감이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윤 감독도 "미국과의 경기는 우리가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며 "수비 조직력을 다시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강한 전력의 미국을 맞아 수비수들이 활약했다. 자신감을 갖고 캐나다로 온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윤 감독은 "지도자로서 큰 대회에 나서 큰 기쁨이자 영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한국 여자 축구가 앞으로도 계속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윤 감독은 마지막으로 "12년 만에 월드컵 진출이라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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