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기성용’ 조소현(27, 현대제철)이 마르타 봉쇄에 사활을 걸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브라질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의 공격수 마르타(29)의 봉쇄가 관건이다.
결전을 하루 앞둔 조소현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준비한 만큼 준비가 잘 돼 있다. 목표한 게 있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컵에 임하는 느낌을 묻자 조소현은 “내일 뛰는 경기장에 하루 전날 왔는데 특별한 느낌은 없고, 좋은 느낌이다”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월드컵을 앞둔 여자대표팀은 세계최강 미국대표팀과 0-0으로 비겨 자신감을 얻었다. 조소현은 “자신감을 가진 계기였다. 공격할 때 어떻게 득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고 밝혔다.
마르타는 2003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은 적이 있다. 마르타는 공식기자회견서 한국을 상대로 다시 골을 넣겠다고 공언했다. 조소현은 “그 선수에게 좋은 기억이겠지만 나도 어떻게든 마르타가 쉽게 골을 넣지 못하게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그 선수를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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