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 9'을 전격 공개했다.
애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올 가을 배포될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9'와 맥 운영체제 'OS X'의 새버전 '엘 캐피탠'을 공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애플워치용 '워치 OS' 업데이트 버전도 선보였다.
애플이 이날 선보인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바탕으로 iOS 9의 새로운 기능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봤다.

▲ 이번 iOS 9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 iOS 9의 가장 큰 특징은 두드리는 '탭' 기능과 쓸어넘기는 '스와이프' 기능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가 더 똑똑해지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검색기능인 '스포트라이트'는 응용 프로그램이나 앱과 연결돼 더 폭넓은 활용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정확해졌고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기 시작했다. 용량도 1.3기가에 불과해 금방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음악은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UI가 좀더 직관적으로 바뀐 모습이다.
▲ iOS 9에서 볼 수 있는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있나
-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나중에 이 내용을 다시 보고 싶을 경우 '시리'에 "나중에 알려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일정 시간 후 이를 알려준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가미해 출발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평소 가는 휘트니스 센터에서 아이폰에 헤드폰을 꽂으면 특정 음악이 자동으로 선택돼 연주된다. 이는 사용자의 행동을 학습하면서 이뤄진다.
또 감자 요리를 위해 레시피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 스포트라이트에 '감자'라고 치면 'yummly'라는 앱이 추천되고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감자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이 때 모르는 용어는 바로 검색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날 애플의 검색 API는 iOS 기기 사용자가 외부 개발들이 만든 앱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개발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는 구글의 검색 기능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사진 검색 기능도 강화됐다
- 그렇다. 아래에 있는 썸네일 색인을 통해 빠르게 원하는 사진을 찾아 볼 수 있다. '시리'를 이용하면 '지난 주 노래방 사진' 등의 좀더 구체적인 결과물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특정 인물 사진까지 검색이 가능해진다.
▲ 지도도 바뀌었나
- iOS 9에서의 지도앱은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 어떤 출구로 나가야 빠르게 갈 수 있는지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기본이다. 애플은 중국의 거리까지 보여줬다. 또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도 보여준다. 하지만 한국은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기능은 어떤가
-뉴스앱도 생긴다. 언론사별,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별로 손쉽게 나눠서 볼 수 있다.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는 테마로 꾸밀 수 있다.
▲ 보안은 어떤가
-애플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애플은 사용자 ID에 대한 이중 인증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iOS 사용 기기가 점점 똑똑해지는 만큼 개인정보가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의 특정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고 모두 익명으로 처리된다.
이밖에도 노트에 사진을 추가할 수 있고 그림까지 그릴 수 있다. 탭을 통해 링크를 걸 수도 있다. 앞으로도 애플은 지도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지도에 '애플페이' 사용 가능 정보도 표시할 예정이다.

▲ 아이패드는 어떻게 바뀌나
- 가장 큰 특징은 멀티 태스킹 기능이다. 홈버튼을 더블탭하면 실행했던 앱들이 겹쳐서 뜬다. 스플릿뷰로 불리는 기능을 이용, 동시에 2개 앱을 열 수 있다. 이 화면은 각기 따로 독립돼 움직인다. 비디오는 몇가지 화면 비율로 실행가능하며 위치도 옮길 수 있다. 메모란에 옮겨 담을 수도 있다.
▲ 맥용 OS도 나왔나
-엘 캐피탄이 새롭게 발표됐다. 동시에 많은 탭을 띄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줄일 수도 있고 늘일 수도 있다. 스포트라이트 검색 기능을 통해 일정이나 날씨도 알 수 있다. 메시지나 사진도 원하는 기간, 특정인을 빼고 검색이 가능하다. 부드럽고 간단하고 빠르다. 사진도 간단하게 메시지나 메일에 복사해 첨가할 수 있다. 아이패드같은 멀티태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 애플워치 OS도 바뀌나
-새롭게 업데이트 됐다. 포스터치 기능을 이용해 메인 사진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메일이 오면 시리를 통해 답장을 보낼 수 있고 시각을 간단한 조작으로 바꿀 수 있다. 자동차를 잠글 수 있고 바깥 날씨나 기온을 참고해 차내 온도를 미리 설정해놓 수도 있다. 메시지를 목소리로 녹음해 보내거나. 캐릭터를 이용해 간단한 답변을 할 수 있다. 동영상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 언제쯤 사용해볼 수 있나
-오는 7월 일반인들이 시험해 볼 수 있는 베타 버전이 나올 것이다. 일반 배포는 가을 정도가 될 전망이다. 아이폰은 아이폰 4S부터, 아이패드는 아이패드2부터, 아이팟은 아이팟터치 5세대부터 탑재할 수 있다. iOS 9 설치를 위한 필요 여유공간도 4.6기가바이트(GB)에서 1.3기가로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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