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취한 전인지(21, 하이트진로)와 고진영(20, 넵스)의 맞대결이 흥미롭게 진행된다.
전인지와 고진영은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625야드)에서 열리는 올시즌 11번째 대회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에 출전, 시즌 3승 고지를 노린다.
당초 대회는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연속 우승, 시즌 3승을 거머쥔 이정민까지 3파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정민이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둘의 시즌 3승 대결이 성사됐다.

전인지와 고진영은 나란히 2승씩을 나눠갖고 있는 상태다. 3승에 성공한 이정민은 상금순위(4억 1434만 8750원) 및 대상포인트(207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 KLPGA투어 2승, JLPGA투어 1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지난 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현재 상금 2위(4억 1399만 1500원) 전인지는 이번 대회 예선만 통과해도 상금랭킹 선두로 나설 수 있다.
전인지는 “계속된 대회 참가로 쉬지 못하다 보니 봄에 걸렸던 감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쉬는 동안 잠도 충분히 자고 비타민도 섭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썼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전인지는 "이 코스는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잘 받아주는 편이다. 까다로운 몇몇 홀들만 조심한다면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주도를 굉장히 좋아하고 지난 시즌 첫 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는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시즌 첫 다승자인 고진영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고진영은 갑작스러운 눈병 탓에 한 주를 건너뛰고 지난 주 복귀한 바 있다. 상금 3위(3억 2277만 6750원)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대상포인트(148점)도 전인지(169점)를 넘어 이정민에 바짝 다가설 수 있 있다.
고진영은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한 주 쉬고 출전하다 보니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빨리 경기 감각을 되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 펼쳐지고 있는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많은 걸 배우고 있고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긍정적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진영은 "이 코스는 한라산 영향을 받다 보니 그린 경사를 잘 읽는 것이 관건이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회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각각 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김보경(29, 요진건설)과 김민선(20, CJ오쇼핑)도 다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박지영(19, 하이원리조트), 박결(19, 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등이 펼치는 루키 돌풍도 볼거리다.
한편 10일에는 제주시 삼성혈에서 전인지와 고진영이 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성화 점화를 시작하며 11일에는 대회장에서 디펜딩 챔피언들이 릴레이 점화식을 갖는다. 또한, 주최사는 대회 종료 후 시상식에서 우승자 뿐만 아니라 2, 3위 선수들에게 메달(금, 은, 동)을 수여하는 전통을 이어간다.
S-OIL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제9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라운드 생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