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PNC파크(피츠버그 미국 펜실베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홈 첫 경기에서 밀워키에 0-2로 패배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충격이 컸었는지 인터뷰도 평소 보다 매우 짧았다.
허들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가 효과적이고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로 4번이나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무득점에 그친 경기 내용을 평했다. 이어 비로 인해 두 번이나 경기가 중단 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비가 승부에 영향이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고 밀워키가 공교롭게도 경기중단 후 속개한 이닝에서 한 점씩 뽑아 2-0 승리한 것에 대해서도 “우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6연승 끝에 시즌 2패째를 마감한 A.J. 버넷에 대해서는 “버넷은 7이닝을 던졌고 한 점만 내줬다. 아주 효과적인 등판이었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만족해 했다.

이어 승리투수가 된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에 대해서는 “오늘 싱커와 홈플레이트 양사이드를 활용하는 면이 뛰어났다. 우리의 게임 플랜은 넬슨이 스스로 무너지도록 만드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4회 페드로 알바레스가 친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진 상황에서 페어 볼이 선언 되고 결국 포수 땅볼로 아웃 된 상황에 대해서는 “홈플레이트에 맞지 않고 페어지역 안에 있었다. 바른 판정이었다”고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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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파크 (피츠버그)=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