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결국 엔트리 제외…이현승-오재일 1군 등록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6.09 16: 38

어깨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던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8일 박진영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니퍼트는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9일 잠실구장에서 코칭스태프가 니퍼트의 몸 상태를 관찰한 뒤에 엔트리 말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결론은 니퍼트를 1군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었다.
니퍼트는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있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말 브래드 스나이더를 상대로 피칭을 하다 우측 상완부에 이상을 느꼈다. 그리고 잠시 경기가 중단된 사이 코칭스태프와 상의 끝에 투구 수 12개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4년간 52승 27패 1홀드를 올려 두산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니퍼트는 올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으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골반 통증이 생겨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번에 말소되면서 다시 최소 열흘을 쉬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니퍼트의 빈 자리는 이날 1군 등록된 이현승이 대신한다. 이현승은 연습경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차례씩 등판했고, 각각 3이닝 무실점,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주 이현승에 대해 “일단 불펜에서 몇 경기 던지게 한 뒤에 상황에 따라 보직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 야수진에도 변화가 있었다. 두산 관계자는 "박건우가 말소되고 오재일이 등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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